고OO님

후기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은 먼저, back-end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개발 공부를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적인 부분과 더불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투입하는 노력의 양만큼 중요한 것이 노력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의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특히나 비전공자로서 이전에 따로 개발공부를 해본 적이 없기에 개발에 처음 입문했을 때, 눈 앞에 놓여있는 방대한 학습량을 보면서 방향을 종잡을 수가 없었기에 망망대해에 목적없이 표류하고 있는 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멘토링을 시작하고, 멘토님께서 올바른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가이드해 주셔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덜어지고, 어떻게 하면 공부 시간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그 시간 동안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데 초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기능 구현에 그치지 않고, 항상 더 깊은 곳까지 보면서 설계하도록 훈련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멘토님께서 멘티가 작성한 모든 코드를 일일이 리뷰해주시기 때문에 코드를 작성하기 전 능동적으로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더 깔끔하게 작성할 수는 없는지’ 등을 항상 고민하여 코드를 작성하는 습관을 얻게 되었고, 코드를 작성하고 난 후에도 잘못 생각했거나 놓쳤던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은 후 이를 다시 소스 코드에 반영하는 과정을 통해서도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구직활동에 있어서 끝까지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발 분야에 처음 입성한 만큼 이력서 작성이 매우 막막했는데, 제가 작성해 온 이력서를 멘토링 시간에 함께 리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달성한 성과도 효율적으로 강조할 수 있는 방법을 코칭해주신 덕분에 만족할 만한 이력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기술 면접 관련해서는 얼마나 깊게 공부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들을 멘토링 시간에 매주 해 주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면접대비가 되었으며, 좀 더 심화된 내용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공부할 키워드를 제공해 주셔서 직접 찾아서 학습하는 습관도 함께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면접 관련 멘토링을 진행하는 시간할 때에는 면접관 경력을 바탕으로 면접관의 시선에서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셨고 이를 수용한 덕분에 첫 면접에서 바로 좋은 소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비 전공자로서 처음 멘토링을 시작했을 때는 6개월로는 멘토링 기간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이를 프로젝트에 녹여내는 부분이 사실 쉽지만은 않았고, 오류를 포함한 여러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에 대해 질문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많은 힘이 되었고, 실제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덜었기에 현재 공부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한 의구심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정말 노력을 한 만큼 그에 대한 보상을 얻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예상치 못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 할 직업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앞으로 공부해야 할 내용들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와 이력서의 완성 및 취업이라는 성과 외에도, 앞으로 더 큰 밑바탕이 되어 줄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에 대한 부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를 활용해 항상 발전하는 개발자가 되도록 끊임없이 배워나가겠습니다. 멘토링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감사했습니다.